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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 들어가며

 

    

 

 

 

 

 유년시절부터 내가 가장 좋아하는 활동은 독서였다. 독서를 좋아했기에 책을 늘 가까이 했고, 특히 여러 문학작품들을 읽으며 가치관과 생각을 정리해 나가며 자신을 성장해 나가곤 했다.

 

 독서를 즐기다보니 자연스레 성장의 과정만큼, 내 방의 책꽂이에 꽂혀간 책들의 권수도 꾸준히 증가했고, 그만큼 예비 국어교사로서, 그리고 문학을 사랑하고 인문학과 교육학, 심리학 등 여러 학문분야에 관심을 두고 공부하는 한 개인으로서의 소양 또한 넓어져 갔다.

특히 대학 입학 후에는 대학 연합 독서토론 동아리에 가입하거나, 민음사 북클럽 서비스 지원을 통해 독서모임을 함께하는 등 , 다양한 책을 접할 기회가 더욱 많아졌다.

 

 다만, 문제가 되는 것이 단 하나 있다면 대학을 졸업하고 대학원에 진학하기까지 지속적으로 들어 찬 방대한 전공서들, 그리고 인문학, 심리학, 교육학, 문학작품 등 다양한 도서들이 늘어나면서 더 이상 책꽂이에 자리가 남아나지 않았다.

 

 바로 이 때문에 몇 년 전까지만 해도, 가급적 지양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었던 전자책, 소위 E-book이라는 것에 대해 생각을 전환하게 되었다. 기실 얼마 전 까지만 해도 E-book 기기가 등장하고 종이책 대신 전자책을 읽는 사람들이 증대했다는 뉴스를 종종 접할 때면, 아무리 그래도 전자책이 종이책의 질감과 그 소장가치를 따라올 수는 없지, 전자책으로 얼마나 독서에 집중이 잘 되겠어? 라는 고정관념을 지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러나 차고 넘쳐나 더 이상 자리가 없는 책들을 보며, 그리고 학술논문을 노트북이나 컴퓨터 이외에 평소 들고 다니며 읽을 수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며 E-book 기기에 관심을 찾아보게 되었던 것이 바로 올해 초였다. 가입한 E-book 카페에서 여러 E-book 기기 종류에 대해서도 알아보곤 했다. 그러나 실제 E-book을 접해 볼 기회가 없었기에 고민만 하며, 구입을 미루고 있었다.

 

 

 

그러던 차, 민음사 북클럽 × 리디북스 이벤트를 통해 리디북스 페이퍼 상품을 대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되어, 30일간의 사용 후 리뷰를 남긴다.

 

 

 

 

1. 구성품

 

            

 

 

° 리디북스 페이퍼(RBP1) 구성품. 페이퍼 기기설명서, 그리고 충전기로 구성되어 있다.

 

 

 

2. 화면

 

               

 

 

° 왼쪽부터 차례로 전원 종료화면, 페이퍼 시작화면, 그리고 Sleeping 모드(절전모드) 화면이다. 제품 상단에 전원 버튼을 길게 누르면 페이퍼를 시작하고 종료할 수 있으며, 전원버튼을 짧게(가볍게 한 번 터치) 누르면 Sleeping 모드로 전환이 가능하다.

 

버튼 위치는 동봉된 설명서를 참조하면 쉽게 파악할 수 있다. (하단 설명서 참조)

 

 

                             

 

 

3. 책장 및 서재

 

 

 

  

 

 

° 시작화면(로딩 화면)을 지나면, 가장 먼저 뜨는 화면이 좌측 사진과 같다. 최초 설정 시 입력한 리디북스 아이디와 연동이 되고, Wi-Fi를 연결하면 자신의 책 목록들을 다운받을 수 있다. 우측 사진과 같이 내 서재에서 보유한 책의 모든 목록을 확인 가능하다. 기계를 로그인 하자마자 좌측 화면이 먼저 뜨기 때문에, 최근 읽은 책과 최근 구매한 책들을 확인한 후 바로 이어 읽을 수 있다는 점에서 도서에 대한 신속한 접근성을 확보하고 있다.

 

 

 

 

4. 독서 화면

 

                                    

              

 

                             

° 책 페이지 내용이다. 상단 우측의 사진에서 보이듯 양측 좌우에 있는 버튼을 통해 전/후 페이지로 이동 할 수 있다. 책장을 넘김에 있어 양측 물리 버튼의 존재는 신속성과 편리성을 제공하고 있다.

 특히 E-book 기기의 특성 상, 주로 독서대에 거치를 하고 보게 되는데 이 때 불편감 없이 페이지를 넘길 수 있다는 점이 매우 큰 장점이라 여겨진다. 작은 터치에 영향을 받고 싶지 않은 경우, 독서 중 화면을 누를 시 뜨게 되는 오른쪽 상단의 기능을 통해 좌우 버튼 전용 모드로 전환하여 물리 키만 사용할 수 있도록 설정이 가능하다.

 

 또한 실제 활자가 책과 다르지 않아 종이책과 다름없는 가독성을 확보하고 있어 E-book을 오래 읽음에도 불구하고 눈의 피로감이 느껴지지 않는 점은 매우 큰 장점이다. 독서 중 화면을 눌러 우측의 상단 기능 중 두 번째 햇살 무늬를 누르거나, 화면을 위아래로 쓸어서 밝기 또한 조절 가능하다.

 

 

 

 

 

 

 

5. 가독성 향상

 

  

 

                     

     

 

 

 

° 가독성 향상 및 편안한 독서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기능도 구비되어 있는데, 독서 중 페이퍼 화면을 한 번 누르면 목차, 독서노트, 보기설정, 뷰어설정 탭이 등장한다.

목차 탭에서 현재 읽고 있는 책의 장, 페이지를 확인하여 작품을 어느 정도 읽었는지를 쉽게 확인할 수 있으며, 보기 설정 탭에서는 사용자 개개인에 맞는 가독성을 위해 글꼴, 글자크기, 여백, 줄 간격 등을 조정할 수 있다. 뷰어 설정 탭에서는 이미지 진하기, 좌우버튼 설정, 챕터 제목과 페이지 번호 보기, 밝기 조절 제스처 사용, 팝업으로 주석 보기 등 다양한 기능의 사용 여부를 설정해 자신에게 필요한 기능만을 취사선택 할 수 있다.

 

 

 

 

6. 독서 기록

 

      

 

 

 

 

 

 

 

 

 

° 리디북스 페이퍼의 또 다른 장점은 바로 독자들의 능동적 독서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다양한 독서기록 기능을 제공하고 있다는 점이다.

독서 중 인상 깊은 구절에 형광펜으로 체크하여 간단한 메모를 남길 수 있고, 독서노트 탭에서 해당 구절과 함께 구절의 장과 페이지를 확인할 수 있으며, 메모를 클릭 시 메모한 구절로 이동 가능하다. 또한 독서 중 우측 상단을 터치하면 북마크(책갈피) 또한 활용할 수 있어 독서 상황 파악에도 용이하다.

 

 

 

 

7. PDF, TXT, EPUB 등 다양한 문서파일 지원

 

     

 

 

 

° 리디북스 페이퍼는 E-book 도서 외에도, PDF, TXT, EPUB 등 다양한 형식의 문서파일 열람이 가능하다. 내장메모리 혹은 외장메모리(SD카드)에 파일을 삽입한 후, 리디북스 페이퍼 설정 화면에서 내 파일 추가하기를 누르면 해당 파일을 선택해 열람 가능하다. 특히 대각종 논문들이 PDF 파일이기 때문에, 학술연구를 진행하는 이들에게 있어 논문을 쉽게 열람할 수 있게 한다는 점은 매우 큰 효용성과 편의성을 지닌다.

 

 

 

8. 나오며

 

 

 

 이상으로 리디북스 페이퍼 30일 간의 사용 후 리뷰를 마치고자 한다. 다만 아쉬웠던 점이 몇가지 있다면, 와이파이 연결 문제와 가끔 기계 종료 시 검은 잔상이 남기도 했다는 점 , 그리고 리디북스 어플 외 타 서점 어플의 경우 루팅을 하지 않고서는 설치가 불가능하다는 점인데 타 서점 어플 설치가 불가한 문제의 경우 리디북스 측에서 다른 서점과의 상호보완 및 수용을 통한 협력 관계에서 오는 이점을 재고해 보면 어떨까 싶다.

 와이파이가 되지 않는 공간에서는 책을 다운받기가 매우 곤란하다는 점이나, 기계 종료 시 가끔 발생하는 결함의 경우 사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기술적, 기능적 부분을 지속적으로 보완해 나간다면 충분히 개선 가능한 문제로 여겨진다.

 

 

 전반적으로 종이책과 다름없이 집중해 독서가 가능할 뿐 아니라 다양한 독서 기능을 지원하고, 논문 등을 열람한다는 점에서 다독多讀하는 사용자 입장에서 매우 만족스러웠다. 꾸준한 관심과 보완이 이루어진, 향후 버전의 페이퍼 기기 또한 무척 기대가 된다.

 

 

* 특히, 마지막으로 다시금 리디북스 페이퍼 대여 이벤트를 마련하여 E-book 기기를 사용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해 주신 리디북스와 민음사 양측에 깊이 감사하는 마음을 전한다.

by papyros 2016. 6. 29.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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