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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07.11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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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비즈니스북스'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양서를 읽을 수 있게 해 주신 비즈니스북스측에 감사드립니다.
‘나는 내가 고정돼 있다고 믿지 않는다. 과거에 내가 갇혀 있었던 환경의 제약을 받지 않는다. 나는 환경을 바꾸겠다고 선택했고 마침내 달라졌다.’
-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246쪽.
대학 시절 심리학개론에서 처음 ‘유전 대 환경’ 논쟁에 대해 접한 바 있다. 유전과 환경 중 어느 쪽이 더욱 한 개인의 성격에 영향을 미치는가에 대한 논쟁은 심리학을 처음 공부하기 시작하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접할 수 있다. 그러나 대부분 결론은 유전과 환경이 각각 반씩 영향을 미치고 어느 쪽이 우세하다고 여길 수 없다는 방향으로 귀결된다. 저자는 개인 내적인 고유성보다도 ‘환경’이 더욱 강력한 힘을 지닌다고 주장하기 위해 이 책을 집필했다.
이 책의 저자인 ‘벤저민 하디’. 그는 대학원에서 심리학을 전공했으며, 자기계발 분야의 저명한 파워블로거이자 작가로서도 성공했다. 이렇듯 자타가 인정하듯 뛰어난 성취를 이룬 저자의 삶은 그가 겪은 유년시절의 가족환경이 기실 부모님의 이혼과 약물에 중독된 가족들, 자폐증을 앓고 있는 동생으로 구성되어 있다는 사실을 짐작하기 어렵게 만든다.
2년 간 고향을 떠나 교회에서 봉사활동을 한 후 귀향한 뒤 환경의 차이로 저자가 몸소 느낀 변화야말로 이 책이 탄생할 수 있었던 주된 계기였다. 저자의 삶을 접하며 지난 해 읽었던 J. D. 밴스의 『힐빌리의 노래』를 떠올리지 않을 수 없었다. 밴스 또한 힐빌리 가정에서 자라나 약물중독을 앓고 있는 어머니를 두었고, 늘 부친이 바뀌는 불안정한 환경에서 자라났지만, 조부모의 도움으로 힐빌리의 세계를 탈출해 대학에 진학하고 로스쿨을 졸업해 미국 백인 사회에 무사히 편입한 바 있다. 하디와 밴스는 모두 공통적으로 극과 극의 환경의 변화에 따른 차이를 경험했다.
밴스의 저서가 에세이 형식으로 기술되어 그의 삶을 회고하는 한편 미국 백인사회의 양극단을 바라보는 사회적 측면을 함의하고 있다면, 이 책은 ‘자기계발서’의 형태를 지니며 구체적으로 자신이 앞으로 나아가기 위해 ‘환경’을 변화시킬 수 있는 방법에 대한 ‘레시피’, 지도‘와 같은 성격을 띠고 있다.
개개인마다 각자 다른 삶의 목표와 동기를 지니고 있기 때문에 이 책의 레시피를 어떻게 자기 나름대로 활용할 것인지는 각자 다를 수 있겠으나, 저자가 활용하는 아침 루틴의 사례로, ‘일기쓰기’에 주목할 수 있었다. 일기라고 하면 주로 밤에 자신의 하루 일과와 감정을 정리하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이 있었는데 저자는 아침에 일어나 자신만의 독립된 공간에서 ‘일기’를 쓰면서 지난 주 자신의 삶에 대한 평가, 얻은 것과 잃은 것, 중요한 일들, 다음 주의 계획, 단기와 장기 목표 등을 정리해 ‘주간 계획’을 구체적으로 수립해 나간다. ‘일기 쓰기’라는 가장 간편한 방법을 활용해 구체적으로 자신을 평가해나가고 반성하며 나아갈 방향을 재고하는 저자의 생활양식은 본받을 만한 부분이라고 여겼다.
또한 개인내적으로, 휴식기 없이 학부와 석사 과정을 마친 후 교원자격증 취득이라는 목표를 이룬 후 소진 된 임용고시의 난도(難度)에 대한 불안감과 더불어 내게 주어진 다양한 선택지 안에서 불안해하며 고민을 거듭하던 내게 사고의 전환을 가져다주었고, 내면을 다스리는 힘과 영향력을 선물해 주었다. 특히 ‘고정형 사고방식’이 아닌 ‘성장형 사고방식’으로 삶을 살아왔기 때문에 지금까지 많은 실패에도 불구하고 수많은 것들을 배워올 수 있었고 다시 앞으로 나아갈 수 있으리라 여긴다.
또한 벤스와 하디 모두 공통적으로 느낀 바 있듯, 안정적인 지원, 정서적 지지가 바탕이 되는 환경은 한 개인의 성장에 매우 중요한 부분이다. 그러한 바를 느꼈기 때문에 하디 또한 자신이 받은 ‘안정된 환경’이라는 선물을 또다른 누군가에게 전하고 싶어서 위탁 양육을 자처했다고 여긴다. 이 책을 통해 학습자에게 지식, 인격, 정서의 모든 측면에서 학습자에게 중요한 지지체계가 되는 ‘교육자’로서의 소명을- ‘교육’을 통해 선순환을 이루고 싶은 나의 소망을 다시금 발견할 수 있었다.
성공과 좌절의 문턱에서 숨을 고르고 불안해하는, 나와 같은 수많은 청춘들에게 권하고 싶은 책이다.
사람들은 행복이 마음의 짐이 없는 상태라는 잘못된 믿음을 갖고 있다. 그래서 도전 과제나 어려움 없는 수월한 인생을 살기 원한다. 정말 그럴까? 그렇지 않다. 그 짐이 있어야 우리 삶이 앞으로 나아가는 데 필요한 견인력을 얻을 수 있다.
-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162쪽.
귀환불능지점은 목표를 회피하지 않고 목표를 향해 나아가기가 쉬워지는 순간을 일컫는다. 당신의 가장 큰 야망이 유일한 선택지가 되는 순간이다. 이 순간 당신은 원하는 바를 얻기 위해 모든 노력을 기울이며, 그런 노력은 강한 자신감을 갖게 해준다.
(중략) 사람들은 회피 성향을 갖고 있다. 그래서 깊은 내면의 욕구에 따라 행동하지 않는다. 그 대신에 안전한 선택을 한다. 자신이 멍청해 보이지 않도록 계산해서 행동한다. 자신의 꿈이 제대로 달성되지 않을 경우를 상정해 여러 대안을 세워두기도 한다. 그리고 아이러니하게도 결국에는 대안에 주력하고, 그 대안이 그들의 삶이 된다. 당신이 부정적인 영향이나 감정을 회피하는 삶을 꾸려왔다면 그런 성향을 바꿀 수 있을까? 물론 가능하다. 당신은 그런 정체성을 바꿀 수 있다. 정체성은 당신의행동과 당신이 선택한 환경을 따라가기 때문이다.
-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174-175쪽.
당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은 자신을 바라보듯 다른 사람을 바라보는 것이다. 마찬가지로 다른 사람들도 무한한 잠재력과 유연성을 갖고 있다. 그런 시각으로 사람들을 보라. 그들에게 애정을 보여라. 그리고 그들이 당신처럼 발전하고 향상될 수 있도록 환경의 규칙을 재구성할 수 있는 사람이 되도록 도움의 손길을 내밀어라.
- 벤저민 하디, 『최고의 변화는 어디서 시작되는가』, 비즈니스북스, 2018. 249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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