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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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본 게시물은  네이버 E-book cafe <네 안에살해된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자책 서평단 활동의 일환으로'에프(f) 출판사' 에서 도서를 지원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우리는 인간의 일을 했고, 인간의 근심들에 대해 알고 있었다. 우리는 바람과 별들과 밤과 모래와 바다와 접촉했다. 우리는 자연적인 힘들과 속과 속이며 지혜를 가렸다. 우리는 봄을 기다리는 정원사처럼 새벽을 기다렸다. 우리는 약속의 땅처럼 기항지를 기다렸고, 별들에게서 진실을 찾았다.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164.(페이퍼 프로 기준)

 

 프랑스의 대표적인 소설가 생텍쥐 페리. 기실 그의 이름을 기억하지 못하는 사람일지라도, 이미 너무나 위대한 고전이 되어버린 어린왕자만은 기억할 것이다. 2017년의 마지막 달에 접한 이 책은 짧은 생을 살다 간 어린왕자의 저자, ‘생텍쥐 페리의 삶과 영혼이 담긴 그의 자전적인 산문(수필)이다. 프랑스에서는 인간의 대지, Terre deshommes, 미국에서는 바람과 모래와 별들 Wind, Sand and Stars 이라는 제목으로 1939년 출간된 이 책은, 미약하게나마 생텍쥐페리의 인간관과 세계관을 이해하는 데에 도움을 주었다.

 기실 아직 그의 책을 읽은 것은 어린왕자단 한 편뿐인 것이 사실이다. 그러나 언젠가 남방우편기야간비행을 읽어야겠다는 생각을 지니고 있었기에, 생텍쥐페리가 우편비행사로 일해 왔던 것에 대한 사소한 배경지식과 그의 소설 어린왕자에 대한 기억을 지니고 이 책을 접하게 되었다.

 생텍쥐페리가 살아가던 그 시절, 그가 선택한 우편비행사라는 직업은 현대의 파일럿(비행기 조종사)보다도 더 큰 위험을 담보하고 있는 직업이었다. 비행기가 어떤 고장이 나거나 악천후를 만나 어떤 문제가 생기든, 어디에 불시착하든 생존은 오로지 조종사들 그들에게 달려있었고 목숨을 걸어야만 했다. 그가 카사블랑카에서 출발한 비행을 할 당시, 단지 위험한 순간을 피하기 위해 비행기의 진로를 변경했다는 이유만으로 그는 항로변경에 관해 징계에 처할 것이라는 메시지를 받은 것이 이러한 직업적 위험성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그렇게 위험성을 가득 안고 있는 직업이기에 메르모즈나 기요메와 같은 인물에 대해 그가 지니는 동료애, 유대의식은 어쩌면 당연할지도 모른다. 서로의 삶을 온전히 이해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기에. 불시착, 죽음의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비행기를 조종해 우편을 배달하는 그들의 책임의식과 소명은 매우 숭고한 것으로 여겨진다.

 

그의 위대함은 스스로 책임을 느끼는 데 있다. 그건 자기 자신과 우편물 그리고 기다리는 동료들에 대한 책임감이다. 그들의 고통 혹은 기쁨이 그에게 달려 있는 것이다. 그건 저기 살아 있는 자들이 날마다 새로이 쌓아 가는 책임이고, 그 자신도 분담해야 하는 책임이다. 자신의 위치라는 한도 내에서 인간의 운명에 대한 일말의 책임을 지는 것이다.

 그는 자신의 잎사귀로 넓은 지평을 덮어 주는 큰 인물들에 속하다. 그것은 제 탓이 아닌 것으로 보이는 비참함 앞에서 부끄러움을 아는 것이다. 그것은 동료들이 거둔 승리를 자랑스러워하는 것이다. 그것은 자신의 돌을 놓으면서 세상을 만드는 데 기여한다고 느끼는 것이다.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48.(페이퍼 프로 기준)

 

 작품에 등장하는 일화(7, 사막 한가운데서)이기도 하지만, 실제로 생택쥐 페리는 그의 동료 프레보와의 비행 중 사막 지대에 불시착하고 말았다. 물론 위험천만한 사고에도 생존할 수 있었음이 가장 기적적이었지만, 살아남기 위해, 생존해 다시 돌아가기 위해 사막의 지독한 갈증과 허기를 견디는 고통스런 나날이 이어진다. 계속해서 신기루를 보기도 하지만 그들이 돌아오기를 기다리는 사람들을 생각하면서 버티는 생텍쥐페리와 동료 프레보의 여정을 보면서 함께 고통에 빠진 느낌이 들었다. 그리고 한 잔의 물에, 한 개의 오렌지에 행복을 느끼는 그들의 모습을 보면서 극한의 상황에서 아주 작은 것으로도 잠시나마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삶의 단면을 통해 정신적인 가치가 얼마나 중요한지에 대해서도 생각할 수 있었다.

 결국 그 탈출구가 보이지 않는 리비아의 사막지대에서 한 배두인을 만나 갈증을 해소하고, 구출되는데 구출의 순간을 묘사한 생텍쥐페리의 글을 통해 그의 인간관 또한 엿볼 수 있었다. 성서에 나오는 선한 사마리아인의 비유를 떠오르게 하는 이 구절은, 모든 인류에 대한 사랑과 박애를 담아내고 있었다.

 

 

 우리를 구해 준 리비아의 베두인이여, 그럼에도 당신은 내 기억에서 영원히 지워질 것이다. 나는 당신 얼굴을 결코 기억하지 못할 것이다. 당신은 내게 인간이고 그렇기에 모든 인간의 얼굴을 동시에 하고 나타난다. 당신은 단 한 번도 내 얼굴을 유심히 보지 않았지만 그럼에도 우리를 알아보았다. 당신은 가장 사랑하는 형제다. 그리고 이번에는 내가 모든 사람에게서 당신을 알아보리라. 당신은 고귀함과 자비를 두르고 마실 것을 내려 주는 귀인으로 내 앞에 나타났다. 당신 안에 있는 내 모든 벗들, 내 모든 적들이 내게로 걸어온다. 그러니, 이제 나는 세상에 적이라고는 단 한 명도 없다.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172-173.(페이퍼 프로 기준)

 

 

 

 

 특히 그 어느 일화보다도, 그가 무어인들에게 1000프랑을 주는 대가로 흑인 노예 바로크를 인계받고 그를 노예 신분에서 해방 될 수 있게 도와 준 일화(6, 사막에서)가 가장 마음에 남았는데, 그것은 바로 바로크라는 인물, 바로크에 대한 생텍쥐페리의 인식 때문이었다. 그가 비록 노예의 신분에 놓여있었음에도 불구하고, 그는 자유로운 목자로 살던 과거를 늘 잊지 않고 있었으며 늘 자신이 원하는 삶으로 돌아가고자 하는 희망을 놓지 않았던 그는 그 자신이 지닌 한 인간으로서의 존엄성’, ‘인격을 늘 지니고 있었으며 삶의 진정한 주인으로서 살아가고 있었다. 그에게 삶의 주인으로서 자유를 누릴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가치였다. 그 자신 또한 소유한 바가 많지 않았음에도 가죽신, 장난감, 팔찌 등 귀중품을 기꺼이 어린이들에게 나누어 준 바르크의 행동은 삶의 진정한 가치를 아는 이의 모습이었으며,

생텍쥐 페리는 그런 바로크의 모습으로부터 깊은 감응을 얻었으리라 생각하고 이는 나 또한 그렇다. 그리고 바로크를 통해 얻은 생택쥐페리의 가치관이 그의 작품 어린왕자에까지 이어진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다.

 

 그는 자유로웠기에 기본적인 재산을 소유할 수 있는 권리, 사랑받을 권리, 남으로든 북으로든 돌아다닐 권리, 손이 수고한 대로 먹을 권리가 있었던 것이다. 그깟 돈이 무슨 소용이랴……. 우리가 심한 배고픔을 느낄 때처럼, 그는 사람들과 연결되어 삶들 사이에서 사람이 될 강렬한 필요를 느꼈다.

(중략)

 

 그에게는 발목을 잡는 인간관계의 무게, 눈물, 이별, 비난, 기쁨 등 한 인간이 어떤 몸짓을 할 때마다 어루만지거나 상처를 내는 모든 것, 그를 다른 이들과 이어 주고 그에게 무게를 부여하는 수많은 관계가 없었다. 그러나 이제 바르크에게는 수많은 희망의 무게가 생겼다.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114-115.(페이퍼 프로 기준)

 

 

 

 

 

 ‘저 사람은 다른 모든 사람들, 왕이나 허영심 많은 사람이나 술꾼, 혹은 실업가 같은 사람들에게 멸시받을 테지. 하지만 우스꽝스럽게 보이지 않는 사람은 저 사람뿐이야. 그건 저 사람이 자기 자신이 아닌 다른 일에 전념하기 때문일 거야.

 

- 생텍쥐 페리, 어린왕자, 문예출판사, 1999, 54.

 

어린 왕자가 여러 별들에서 만난 물질, 명예를 추구하는 어른들. 지구에는 그런 어른들이 이미 도처해 있지만 그가 다섯 번째 별에서 만난 가로등을 끄는 사람과 친구가 되고 싶어했던 까닭은 그는 자기 자신의 허영을 채우고자 하는 외면적인 대상에 신경 쓰지 않고 그 자신의 역할에 충실했기 때문이리라.

그렇게 본다면 바로크도, ‘생각과 행동의 자유의 가치를 분명히 인지하고 살아가는, 삶에 충실한 인물이었고, 위험을 감수하면서까지 비행기를 몰았던 생텍쥐페리와 그의 동료들도 충실한 삶을 살아가는 인물이었다.

 부족한 지식과 만연체의 문장에 이해하기에 다소 난해한 작품이었던지라, 작품의 감상에 오독이 있었는지 우려되긴 하지만, 한 가지 분명한 사실은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의 내면에 깃든 가치라는 것이다. 추구해야 할 그 무엇. 그것이 삶의 가치관이든, 지식(학문에 대한 진리)이든, 내면화된 태도이든. 마치 호그와트의 네 기숙사에서 추구하고 있는 그러한 가치들과 같이. (정의, 진리, 용기, 재능) 그런 의미에서 해석한다면 이 작품의 가장 후반부에 등장한 마지막 문구를 이해할 수 있다. ‘모차르트는 바로 우리 개개인의 내면의 깃들어있는 가치를 상징하는 표현이다. 우리가 장미와 같은 식물들을 정성껏 가꾸듯, 이러한 인간 내면의 가치 또한 중히 여기고 귀히 자랄 수 있도록 보호하는 노력들을 할 때, 세속적인 가치에 전도되지 않도록 노력을 기울이며 각자 자기 자신이 생각하는 가치를 추구하기 위해 힘쓸 때에 비로소 인간 삶이 진정으로 실존해 있다고 할 수 있지 않을까. 생텍쥐페리가 작품 전반을 통해 계속해서 전하고자 했던 것은 바로 이 메시지가 아니었을까 생각해 본다. 그리고 우리 개개인의 내면에서 모차르트가 살해되는 일이 없기를 바랐던 생텍쥐페리의 소망. 1944731일 마지막 비행을 떠나는 그 순간까지 열정과 책임의식이라는 가치를 잃지 않고 살았던, 그 자신의 모차르트를 소중히 대했던 생텍쥐페리와 같이, 내 안에도 과연 아직도 모차르트가 살아있을까.

성찰의 기회를 제공해 준, 그의 이토록 아름답고 순수한 글에 매우 깊은 감명을 느낀다. 추후 내면의 여유를 지니고 다시 천천히 재독하고 싶어지는 책이다.

 

 

 

 나는 어떤 부부 앞에 앉았다. 남자와 여자 사이에 아이가 겨우 비집고 잠들어 있었다. 아이가 잠결에 뒤척였을 때, 그의 얼굴이 등불에 드러났다. ! 얼마나 사랑스러운 얼굴인가! 저 부부로부터 이런 황금빛 열매 같은 아이가 태어났다니, 저 무거운 누더기 더미에서 이토록 매력적이고 우아한 걸작이 태어났다니. 나는 그 매끈한 이마, 뾰로통하게 내민 부드러운 입술 위로 몸을 숙이며 생각했다. 이건 음악가의 얼굴이야. 여기 어린 모차르트가 있구나. 여기 생명의 아름다운 약속이 있구나. 그는 전설 속에 등장하는 어린 왕자들과 다를 바가 하나도 없었다. 보호해 주고, 사랑해 주고, 교양을 가르친다면 이 아이가 무엇인들 못 되겠는가! 정원에 돌연변이로 어떤 새로운 장미가 피어나면 모든 정원사들은 흥분을 감추지 못한다. 그 장미를 따로 떼어 내어 가꾸며 특별한 정성을 쏟는다. 그러나 인간을 위한 정원사는 어디에도 없다. 어린 모차르트도 다른 이들처럼 금형 기계에 찍힐 테지. 그리고 모차르트는 악취가 나는 라이브 카페에서 썩어빠진 음악을 최고의 기쁨으로 여기게 될 것이다. 그러면 모차르트도 죽은 것과 다름없다.

(중략)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울퉁불퉁한 저 사람들도, 저 추함도 아니다. 나를 괴롭게 하는 것은 각자의 내면에서 살해당한 모차르트이다.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199-200.(페이퍼 프로 기준)

 

 

 

 

내 비밀은 이런 거야. 그것은 아주 단순하지. 오로지 마음으로만 보아야 잘 보인다는 거야.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가장 중요한 건 눈에 보이지 않는단다.” 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되뇌었다.

너의 장미꽃을 그토록 소중하게 만드는 건 그 꽃을 위해 네가 소비한 그 시간 때문이란다.”

…… 내가 내 장미꽃을 위해 소비한 시간 때문이란다……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가 말했다.

사람들은 그 진리를 잊어버렸어.” 여우가 말했다. “하지만 넌 그걸 잊으면 안 돼. 너는 네가 길들인 것에 언제까지나 책임이 있지. 너는 네 장미꽃에 책임이 있어……

나는 내 장미꽃에 대해 책임이 있어……잘 기억하기 위해 어린왕자는 되뇌었다.

 

 

- 생텍쥐 페리, 어린왕자, 문예출판사, 1999, 76-78.

 

 

 

 사람들은 급행열차에 올라타지만 그들이 찾으러 가는 게 무엇인지 몰라. 그래서 초조해 하며 제자리에서 맴돌고 있어……어린 왕자가 말했다.

 

 

- 생텍쥐 페리, 어린왕자, 문예출판사, 1999, 83

 

 나는 이제 더는 통근 열차를 탄 저들을 이해할 수 없다. 자신을 인간이라고 믿고 있는 인간들. 그렇지만 마치 개미처럼 오직 사용되어지기 위해 자가하지 못하는 어떤 압력 따위에 굴복한 인간들. 저들은 쉴 때마저 그들의 불합리한 짧은 휴일을 무엇으로 보내는가?”

 

- 생텍쥐 페리, 네 안에 살해된 어린 모차르트가 있다, 에프출판사, 2017, E-book 164.(페이퍼 프로 기준)

 

 

 

사람들에 따라 별들은 서로 다른 존재야. 여행하는 사람에겐 별은 길잡이지. 또 어떤 사람들에겐 그저 조그만 빛일 뿐이고. 학자에게는 연구해야 할 대상이고. 내가 만난 사업가에겐 금이지. 하지만 그런 별들은 모두 침묵을 지키고 있어. 아저씬 어는 누구도 갖지 못한 별들을 가지게 될 거야……

 

- 생텍쥐 페리, 어린왕자, 문예출판사, 1999, 92

 

by papyros 2017. 12. 17. 19:33

* 모든 글은 인용 , 복사 및 변형을 불허합니다.

 

국내 유일의 전자책(E-book) 서점, 리디북스가 창립 9주년을 맞았습니다!

알라딘, 교보문고, 영풍문고, 반디앤루니스 또한 전자책(E-book)을 판매하고 있기는 하나,

 리디북스는 여타 종이책이아닌 오직 전자책(E-book)만을 판매하는 전자책 전문서점입니다.

 

 

https://ridibooks.com/  리디북스 홈페이지

 

 

이 글에서는 리디북스에 대한 간단한 소개와 그 장점들, 주요 기능이나 단말기에 대해 소개하고자 합니다!

 

 

1. 각 출판사와의 연계

 

제가 리디북스를 처음 알게 된 것은 2014년 가을, 민음 북클럽 독서모임 활동을 할 때였습니다. 활동 사은품으로 리디북스 쿠폰을 받아 등록을 하는  과정에서 처음 전자책을 접하게 되었고

핸드폰으로 전자책을 구입하고 다운 받아 볼 수 있다는 사실을 처음 알게 되었답니다.

 

 

이와 같은 쿠폰을 두번이나 받았음에도,당시엔 잘 사용하지 않았기에

한 권은 제대로 등록을 했으나,

<더블린 사람들>의 경우 후일 등록하려 하니 이미 유효기간이 지나 있었습니다.

그렇게 잊고 지내다

다시 리디북스를 만나게 된 것은,

 

2016년 여름

민음 북클럽X리디북스의 콜라보 리디북스의 전자책 리더기, 페이퍼PAPER를 대여해 주는 이벤트 덕분이었습니다.

워낙 독서를 좋아하는데 책장 공간이 부족할 정도로 종이책 수요가 부담스러워질 그 즈음 전자책에 대해 알아보고 있던 차라 전자책 리더기를 접해보고 싶던 제게는 무척 좋은 기회였습니다.

이후 창비X리디북스 연계로 창비 책읽는당에도 리디북스 PAPER를 대여해 주기도 했는데

 

이렇듯 각종 출판사와의 연계가 더욱 지속적으로 모색된다면

각 출판사들 책을 읽는 독자들에게 리디북스를 더욱 알리고 독자들을 사로잡을 수 있을 만큼

9년이 아닌 10년, 20년......더욱 멋지게 성장해나갈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합니다.

 

 

 

2. 최고의 전자책 리더기, 리디북스 페이퍼 PAPER

 앞서 밝혔듯 2016년 여름 페이퍼를 통한 리디북스와 두번째 만남으로 인해 저는 리디북스의 애용자가 되었습니다. 대여기간이 끝나고 저는 리디북스 페이퍼를 구매하기로 결정했습니다.

수많은 책들을 소장하고 읽고 싶으나, 공간이 부족해진 독서가들에게 이러한 전자책은 분명 매력적으로 다가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 로딩화면

 

 

 

  PAPER 책장 화면

 

 

 

처음 전자책 리더기를 사용하기 전 무엇보다 가장 우려했던 사실이 가독성 부분이었으나, E-ink 패널 로 이루어져있으며 300PPI라는 고해상도를 보유하고 있는 리디북스 페이퍼는 휴대폰이나 그 어떤 태블릿보다도 눈의 피로감 없이 책을 읽을 수 있습니다. 종이책만큼 눈이 편하고 읽기에 부담이 없습니다. 또한 이동성, 휴대성이 좋아 버스나 지하철 등 교통수단에서도 책을 편히 읽을 수 있다는 것은 분명 큰 장점입니다. 

 

 

또한 제가 가장 마음에 들어하는 기능은 독서노트 부분입니다.

책을 읽으며 형광펜을 치거나 북마크(책갈피) 표시를 해 두면 독서노트 탭에서 모아 확인할 수 있는데

이는 필사를 하거나 책의 핵심 문장들을 다시 을 때에도 매우 유용한 기능니다. 터치하면 해당 페이지로 바로 이동할 수 있어 생각나는 문장을 찾아 이리저리 헤메지 않아도 좋다는 점에서 매우 편한 기능입니다.

 

 

특히 휴대폰에서는 이 독서노트 기능에 한층 더해져 자신이 원하는 이미지/사진을 선택해 좋아하는 문장을 멋지게 소장할 수 있습니다. 페이퍼에서도 이 이미지 기능이 지원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만족스러운 기능입니다.

페이스북이나 카톡 프로필 사진 으로 저장해 두어도 좋더군요:)

 

 

대기화면

자신이 좋아하는 사진으로 대기화면을 설정할 수도 있습니다.

 

 

이외에도 페이퍼에 자신이 소장중인 PDF나 E-pub 도서 파일을 내장메모리나 SD카드에 저장하여 책을 볼 수도 있고  물리키가 있어 페이지 넘김이 편리하다는 것도 좋은 장점 중 하나입니다. 다양한 기능은

페이퍼를 직접 사용하며 확인해 보시기를 권합니다!

 

3. 다양한 이벤트

 

 

이외 리디북스 홈페이지에서는

문화가있는 날 이벤트.

매달 15일 즈음이면 쿠폰을 증정하는 십오야 이벤트 등 다양한 이벤트가 진행됩니다!

리디북스가 있는 선릉역에 눈이오거나 비가 오면 그 날 저녁 6시에 눈쿠폰/비쿠폰이 나오기도 한답니다!

(그래서 가끔 눈이나 비를 기다린다는 것은 안비밀 ㅎㅎ)

각종 이벤트를 수시로 확인해 할인혜택을 받으면 더욱 행복한 독서생활이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합니다.

 

 

4. 나오며

 

리디북스를 작년 여름부터 애용해 1년이 조금 안 되어 온 시간동안

전반적으로 리디북스는 고객들의 편의를 많이 생각하고 '소통'하려 한다는 점에서 매우 좋은 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페이퍼 기능에 대한 건의를 넣으니 바로 형광펜 문장 이어 선택하기 기능을 펌웨어 업데이트로 해결 해 주시는 모습 등 고객들의 편의를 위해 여러모로 노력해 주시는 모습에 감사한 마음입니다.

다만, 유일하게 아쉬운 점이 있다면 리디북스 페이퍼의 '폐쇄성'을 들 수 있겠습니다.

다른 전자책 리더기(대표적으로 크레마 진영)의 경우 '열린서재'기능을 통해 알라딘, 교보문고 등 여러 서점 어플 설치를 지원해주는 기능을 지니고 있는데 리디북스의 경우 루팅을 하지 않는 한 이것이 불가능합니다.

 

충분한 이벤트와 차별성을 지니고 있는 만큼 서비스에 대한 고민, 노력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간다면 열린서재 기능을 지원하는 부분에 걱정하지 않아도 좋을 것 같습니다. 리디북스 페이퍼가 단종되고 페이퍼 라이트만이 공식적으로 판매되고 있는 지금, 후속기에서는 이를 추가해 주시면 좋을 듯 합니다.

 

알라딘은 '굿즈'로 소비자들을 매혹시키고, 교보문고의 경우 오랜 브랜드 이미지로 홍보하는 측면이 있다면

 

전자책계의 Reader, 선구자 리디북스 RIDIBOOKS가 9살을 맞은 지금, 브랜드 이미지를 어떻게 알려 나갈 지 그 방향성을 결정해야 할 시점이라 생각합니다.

 

개인적으로 저는 '소비자(독자)와 출판계를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배려하는' 브랜드 이미지를 강조하면서

각 출판사와의 E-book  이벤트 콜라보에 주력하는 것에 건의를 드립니다.

 

9년이 아니라 10년,20년 오래도록 함께하는 리디북스가 되기를 고대해보며 글을 마칩니다.

리디북스의 9살 생일을 진심으로 축하합니다!

 

 

 

 

by papyros 2017. 3. 31.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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