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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3회 손끝으로 문장읽기 3주차 - 필사 2회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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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전, 이 책을 읽었고 귀국전날인 지금, 일본여행 마지막날 밤, 필사를 마무리했다. '여행'에 대해, 인간의 자연에 대한 경탄의 감정에 대한 그르니에의 <행운의 섬들>, <부활의 섬> 그리고 <상상의 인도>. 여행을 통해 자기자신을 되찾는다는 것, 자기 내면의 깊은 목소리를 듣는다는 것, 감각에 집중하고 느낀다는 것.. 어쩌면 그것을 수많은 비탈(우여곡절)을 넘어야할지도 모르나, 그 길에는 분명 자신의 이성을 뛰어넘는, 그 무엇인가가 있다. 첫 자유여행 도중 길을 헤메어 아침에 나가 밤늦게 도착했으나 여러모로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특히 교토에서 본 그 아름다운 벚꽃들도, 고베 기타노이진칸을 찾아가기까지도... 심지어는 식당 하나를 찾는데도 매우 많이 헤메이고 굴곡이 있었으나 자연이 준 선물..교토 벚꽃의 아름다움이나 고베의 야경은...그 절경에 경탄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사람들은 여행이란 왜 하는 것이냐고 묻는다. 언제나 충만한 힘을 갖고 싶으나 그렇지 못한 사람들에게 여행이란 아마도 일상적 생활 속에서 졸고 있는 감정을 일깨우는 데 필요한 활력소를 줄 것이다. 이런 경우, 사람들은 한 달 동안에, 일 년 동안에 몇 가지의 위대한 감각들을 체험해 보기 위하여 여행을 한다. 우리들 가슴속의 저 내면저인 노래를 충동질하는 그런 감각들 말이다. 그 감각이 없이는 우리가 느끼는 그 어느 것도 가치를 지니지 못한다.
- <행운의 섬들>, P95.
우리가 삶에 그토록이나 집착하는 것은 우리의 몸이 마련하곤 하는 그 예기치 않은 놀라움 때문일지도 모른다. 병이 낫지 않을 거라고 절망하고 있었는데 우리는 문득 자리에서 일어서게 된다. 우리가 잔뜩 믿고 있었는데
돌연 그 믿음이 무너진다. 끝장은 항상 똑같은 것이면서도 거기에 이르는 우여곡절은 러시아 산맥의 비탈만큼이나 다양하다.
-<부활의 섬>, P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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