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오전시간 손승백 선생님의 청소년 인권 특강과 이영선교수님의 매체상담 이론강의가 진행되었고

오후에는 조별 분반이 되어 매체상담 실습을 했는데 내가 속한 조는 이영선 교수님께 매체상담 실습을 받았다.

 

특히 인권특강을 들으며 많은 생각을 했는데

 

특히 사회 문화적 배경에 의해 자신도 모르게 많은 일상적 부분에서 인권감수성이 많이 제한되고 있다는 생각을 했다. 인권감수성/인권민감성을 키워나가기 위해 시각을 전환하고 배려하는 습관을 들여야 겠다는 생각을 했다.

 

특히 소수자와 약자에게 원하는 것을 '물어보는' 경청의 태도는 매우 중요하다.

 

 87년 현대중공업 파업노동자들이 노조 결성 후 1순위로 사측에 요구한 것이 휴식권 보장도 임금 인상도 아닌 '두발 자유'였다는 사실에 매우 놀랐다. 성인들의 자유까지도 제한 되는 시절이 있었다는 사실이 진실로 무섭고 놀라웠다. 나의 학창시절도 그리고 지금의 청소년들도 물론 같은 맥락일 것일 테고..

 

 또한 교육자이자 상담자를 목표로 하는 내게 유의미했던 것은 '교권과 학생인권'에 대한 것이었는데, 흔히 사회적 시각이 이 둘을 대립적인 것으로만 바라보는데 교권과 학생인권(학생인권 조례에 근거한)이 무조건 충돌되는 것이 아닌, 상호 존중적/상보적 관계임을 인식하는 시각으로 사회적 합의가 변화되어가야 함을 느꼈다.

 

잠시 들었던 네팔 이주배경 주민 찬드라의 이야기는 너무도 마음을 아프게 했다. 누군가 조금만 관심 있게 경청해 주었다면 그런 일은 없지 않았을까....... 인권감수성의 중요함을 다시금 새삼 느낀다.

 

 

 오후 매체상담 실습을 통해서... 게시판/메일상담과 채팅상담을 각각 실습했는데, 정말 쉽지않은 것을 뼈저리게 느꼈다. 상담관계형성, 구조화, 상담목표설정, 요약 및 명료화, 전략 분석, 대응체계 마련, 추수상담 약속 등 상담의 내용 요소 반영에 대해 꾸준한 연습이 필요하겠으며 지속적으로 노력하는 한편 내담자들의 어휘특성, 문장 특성 등 여러 사항을 고려해야 함을 느꼈다 

 

이제 단 하루가 남았고 벌써 8일이 흐른 만큼 마지막 하루, 끝까지 힘내서 잘 마무리하고싶다:)

by papyros 2017. 5. 6. 23:57

 개인상담 조별실습 이틀차를 마무리 지으며, 이제 연수도 이틀만을 남겨두어 정말 마무리를 지을 시기에 다가왔다. 초반에는 너무 안 가던 시간이 이제는 제법 빠르게 흘러간다고 느껴진다.

 

집단상담에 이어 개인상담을 같은 조 구성원들과 함께하며 느낀 것이 참 많다.

 

짧은 동화책 속에서 엿볼 수 있는 내담자의 내면과 상담자의 모습들.

- <친절을 미워한 헤이티>, <가시소년>, <쏘피가 화나면-정말, 정말 화나면->, <괴물들이 사는 나라>, <마법의 가면> - 여섯 편의 작품을 통해 많은 생각이 들었지만 특히 헤이티와 가시소년이 연결되어 생각되었다.

 

어떤 내담자를 만나더라도 그대로 인정하고 수용할 수 있기 위해선 내 자신을 잘 이해하고 돌아보아야 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오후에 상담시연 장면에서 직접 내담자가 되고, 또 여타 상담사례들을 실습하는 여러 과정들에서 느낀 건.. 일단 나 자신이 나를 잘 돌아보고 , 돌보고, 내 모습을 사랑하고 존중해야 상담자로서 내담자들에게 든든한 버팀목이 될 수 있다는 것이었다.

 

즉, '자기 알아차림의 폭을 확장하는 것이 상담자의 역량 중 중요한 부분' 인 것이다. 

 

이 부분을 늘 상기하고 자기발전을 게을리하지 않기 위해 노력하고자 한다.

더불어 반영, 재진술, 요약 , 질문 등 공감반응을 생활 속에서 연습하면서 대화 상황에서 당황하지 않고 나의 감정도 잘 정리해나갈 수 있어야 할 것이고, 상담자로서 어떻게 반응해야할지 늘 한 번 더 생각하자는 마음이 든다.

 

또한 상담에서 반응/개입의 한 방법으로 '초점화'를 통해 내담자의 여러가지 이슈를 정리해 주는 것이 중요함을 느꼈고, 내담자의 자기대처방법을 도와줄 수 있는 것을 제안할 필요성도 있다고 느꼈다.

 

 아직 상담자로서도, 그리고 한 개인으로서도 많이 부족하지만 나를 이해해 나가는 한 지평 속에, 성장해 나가는 과정 속에 상담자로서의 성장도 함께 이루어지리라 생각한다.

 

남은 이틀간의 연수를 잘 마무리해 유종의 미를 거두고 싶다.

by papyros 2017. 5. 5. 23:58

 

 

 

 오늘은 이틀간 진행되는 개인상담 조별실습 첫째날이었는데, 평택대 상담대학원에 계신 구자경교수님께서 개인상담 조별실습 강사로 강의를 해 주시고 실습을 지도해 주셨다.

집단상담을 이미 함께 받아서인지 한결 편한 마음이 들었다.

 

 그 중 가장 기억에 남고 평생을 살아가며 기억해야 할 메시지는 다음과 같다.

 

 '상담에서 공감이라는 것은 내담자가 경험하는 '주관적 내면세계' 안으로 들어가(몰입하여) 그것을 같이 경험하는 것이다.'

 

 조별 실습과정을 통해 이러한 진정한 '공감'이라는 것이, 그리고 공감을 '표현'한다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뼈저리게 깨달았고, 생활 속에서 공감에 대한 연습, 공감에 대한 반응 (명료화, 반영, 재진술 등등..)을 연습할 필요가 있음을 느꼈다.

 

더불어 나 자신도 상담심리학회에서 김진숙 교수님께 상담시연 장면에서 내담자 경험을 한 저이 있긴하지만...,

오늘 연수과정 중 타인의 상담시연 장면을 보며 상담자의 태도나 개입 뿐 아니라 또한번 깊은 역동을 느꼈던 시간이었다. 상담시연의 중요성도 절실히 느낀 하루였다. 

 

by papyros 2017. 5. 4. 23:58